밤이 깊어져도 잠이 들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온갖 생각이 마음속에 소용돌이 치고,
기억은 점점 오래 전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옛사람에게로 닿게됩니다.
안녕이라고 말하고 떠나왔지만 사실은 떠나지 못하고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입니다.
어느날 그리움에 찾아보다가 한참 전에 이미 나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사람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고,
아직 내가 알고 있는 그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것으로도 좋다고 살아온 시간이 너무 허망하여
그날 흘렸던 눈물이 다시 차오릅니다.
내가 잘못한 것들,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또 다시 생각하고
함께 했던 시간을 처음부터 몇 번이나 되돌려 생각해봅니다.
아주 짧은 순간의 눈빛, 손짓에 가슴 떨었던 시간들.
그 추억이 아름다워 또 그만큼 그립고 슬픈 사랑입니다..
신청곡 - 포레스텔라 - 눈을 감아도
샹송으로 들어왔던 이 노래를 며칠 전 한글 가사로 들었습니다.
그 구절구절이 그대로 마음에 남아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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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묻은 사람
안인경
2018.03.19
조회 9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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