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춥기도 하고 제 마음도 우울해서 방콕이란 걸 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4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남편과 함께 병원에 찾아가 보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저희 부부가 아이를 가질 확률은 4프로라고 하시네요.
그것도 난임시술을 하면 말입니다.
자연임신이 되지 않을 사유는 없다고 하시는데 저희 부부의 나이가 많아서 그게 문제라네요.
요즘은 저희 부부처럼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커플들도 많던데,
다들 이렇게 힘들게 임신을 하는지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병원에 정말 많은 커플들이 임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더라구요.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마음이 괜히 움츠러들어서는, 외출하고 싶은 마음마저 시들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오늘 정말 우연히, 블라인드 밖으로 비치는 작은 틈사이로, 하얗고 가벼운 것이, 나풀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 둘, 춤 추듯 나풀거리는 그것이, 눈인가 싶어, 블라인드를 올려보았습니다.
하~~ 정말 예쁘게도 눈이 내리고 있었네요~^^
가볍고 경쾌한 그 몸짓이 너무 황홀해서, 바라보는 내내 제 마음의 무게감마저 사라져버리고 말았답니다.
낮에는 나풀거리며 춤을 추던 그 눈송이가, 점점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 이제는 커다란 솜처럼 펑펑 내리며, 나무와 집들과 거리를 덮고 있네요.
덕분에 저는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져서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쏟아져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집니다.
이 눈송이들이 모든 이들의 마음 속 가뭄을 해갈해주었으면 하고 소망해봅니다.
이 눈송이들을 바라보면서 윤희님의 달달한 음성을 들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질 수 있겠지요?
신청곡은 박효신의 눈의 꽃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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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장연순
2018.01.30
조회 6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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