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에 올 일 년 휴직을 감행키로 하였습니다.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남편과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인지라, 한 사람이라도 휴직을 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이상 머뭇거렸다가는 가능성이 점점 멀어질 것만 같아서 2월의 시작과 함께 그만 일을 저질러버렸네요.
고민했던 시간들과는 다르게 휴직을 신청하는 과정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격려와 덕담을 듣고...
이제 일 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고 계획을 세울 일만 남았습니다.
혹시라도 찾아오게 될 축복된 생명을 위해 좋은 음악 많이 듣고,
좋은 글 많이 읽고, 좋은 풍경도 많이 보고...
그런데 막상 계획을 세워보려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관성의 법칙인지 막막한 마음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참 촌스럽네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도 어찌할 바를 몰라 주춤거리고만 있다니...
평소에는 공휴일이 하루만 늘어도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제가 말입니다.
싱숭생숭 만감이 교차하지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으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일단 코앞에 던져진 일부터 하나 하나 해결해보렵니다.
일 년 동안 꿈음이 달콤하고 편안한 제 친구가 되어주실거죠?
신청곡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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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직을 신청했어요~!
장연순
2018.02.01
조회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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