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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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운함, 야근, 미안함
장현식
2017.11.13
조회 117
비가 내리는 탓일까요.
오전 보다는 찬 공기가 덜 하네요.

넓디 넓은 사무실에 혼자서 야근하려니 졸리기도 지치기도 합니다.
계속 듣는 라디오에선 비가 내리는다고 하는데, 어서 끝내야 할 업무 때문에
창밖에도 쉽게 다가 설 시간이 없네요.

가을이 지나고 있다니 한 켠으로는 서운하기도 합니다.
이런 날씨에 편안한 집에서 쉬고 있다면 서운함이 덜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나친 야근때문에 더욱 서운함이 가중 되나 봅니다.
한 켠에만 불이 켜진 사무실도 한 몫 합니다.

제가 사무실에 있다면 반대로 아내도 오랜시간 집에 혼자 머물고 있겠지요.
일찍 들어갈 수 없음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일주일전 다툰일로 여태까지 대화도
안하지만 마음으로는 많이 미안합니다.

매일 듣지는 않지만 아내(박소현)가 정말 좋아하는 방송이에요.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
만일 듣고 있다면, 다툰일 용서하고 이해하면 빙그레 웃어주면 좋겠네요.

# "비와 당신"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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