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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673
김대규
2017.10.31
조회 89
★ 카우칩스 <떠나가는 이에게>
★ 산울림 <안녕>
오늘 배우 김주혁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많이 아끼고 좋아하던 배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다 보니 그의 어지간한 작품들은 다 챙겨보면서 살짝 애착이 가던 배우였습니다..
한창 힘차게 연기인생을 펼쳐나가던 중년 배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뉴스의 앵커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삶과 죽음의 경계는 그렇게 찰나인 것이어서 허망하기도 하고 또한 두렵기도 한 것.."
오늘 내가 멀쩡히 살아서 숨을 쉬고 지내다가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라는 것을..
그래서, 오늘 하루 후회 없도록, 차마 하지 못한 일, 차마 하지 못한 말, 차마 가지 못한 곳 등에 대한 아쉬움, 미련이 없도록 정말 최선을 다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
어쩌면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슴에 새겨두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헛되이 보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물론 어릴 때는 그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감명깊게 느끼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을 한살 한살 먹으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런저런 이유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 말의 뜻을 조금씩 이해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게 되면 그때는 이 말을 온전하게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내게 주어진 시간에 후회없도록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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