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들었던 노래를 혹시 다시 듣게 되면
그 날 그 곳의 그 냄새까지 기억나는 경우가 있죠
가을이라 마음도 왈랑해지고
괜시리 옛사랑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대학시절 둘 다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지라
풋풋하다 못해 어설펐던 그 시절
그 친구와 함께했던 기억은 타오르는 강렬한 사랑 화려한 이벤트
이런 사랑보다는 보고있으면 편안하고 마냥 설레였던
첫사랑을 만들어준 친구였어요
돈없던 학생에게 유일하게 주어진건
시간과 한적한 대학 캠퍼스였죠. 학교 CC라는게 마냥 큰 행복이었어요
그 시절 그 때 그 가을이 생각나는 노래가 저에겐
브라운아이드소울에 그런 사람이기를.. 인데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을 좋아했던 저희 둘은
둘이 손 꼭 잡고 학교 운동장 벤치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마냥 그 노래들으며 서로 앉아 있었던 기억이 피어오릅니다.
지금은 잘지내는지.. 취직하고 여자친구는 있는지..
모든게 전부 궁금하지만 잊혀지는 기억속에서
노래를 들을때 마다 생각나는 그 친구가
잘 지내고 있었으면 합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에 그런 사람이기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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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이좌형
2017.11.01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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