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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에게...
이혜인
2017.10.19
조회 85
안녕하세요, 7살짜리 조카바라기 입니다.
2011년에 태어난 이 아이, 저한테 제 동생이 선물(?)해 준 첫 조카였는데
저는 정말
요 아이가 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한창 우울증이 심했던 때였는데, 그냥 한번에 싹 나은 거 있죠.
시간 낭비하는 게 두려워서 집 밖으로 한발짝도 안나가던 제가
그 땐 서울에서 꽤 먼 경기도까지 매주 한번씩 꼬박꼬박 가곤 했어요.
너무 신이 나서 가 보면
요 녀석이 매주 자라 있었구요.
꼬물꼬물 하는 것도 귀엽고, 트림하는 것도 기특하고, 방구를 뀌는 것도, 한밤중에 신나게 울어제끼는 것도
그냥 다 너무 사랑스러운,, 이 느낌 아시려나요...? ; )
밤새 돌보는 것도, 분유 타서 먹이는 것도 그냥 자청해서 하게 되더라구요. 저한텐 그냥 제 딸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내년에 학교를 가게 된 지금까지도 제게는 그냥 마냥 예쁜 아가랍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둥.
7살 조카에게 동생이 생겼답니다. 사실 다들 걱정했는데 웬걸, 혼자 외동으로 자라서 그런지 동생이 나올 날만 기다리더라구요,
새벽2시에 엄마가 진통해서 낳은 동생을 보고 얼마나 기뻐했을까.. 마음을 헤아려보니
괜히 더 기특하고, 예쁘고 그러네요.
오늘은 조카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좋아라 하며 매일매일 들었다던 노래 한곡 신청할까 해요.
작은 아가에게
그동안 독차지하던 사랑을 빼앗기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던
못난 이모보다,
더 사랑이 많은 이 아이.
혜나야, 태어난 지 일주일 된 '혜돌'이랑 꼭 같이 들으렴 ^^
녹음해서 따로 들려주고 싶은데,
아~ 비록 녹음 파일이지만 혜나가 라디오에서 자기 이름이 불리는 걸 들으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꼭 좀 부탁드려요^^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신청곡은 '허밍러브- 아가에게' 입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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