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님~^^
누이가 집에서 치와와 종의 개 를 키운지 13년이 넘었습니다. 그 개의 이름이
사랑~입니다.
누이가 사랑이를 키우게된 계기가 조카가 고등학생일때 길가에 있는 조그마한
강아지를 보고 어쪔 강아지가 이렇게 조그맣고 눈이 참 이쁘게 생겼네~ 이 강아지
참 귀엽다~ 하며 손에 들고있던 군것질하던 과자를 주었는데 그걸 받아먹더니
눈이 참 이쁘게 생겼네~ 이 말 한마디에 집까지 쫓아왔답니다.
조카가 누이한테 그냥 저 강아지 우리가 키우자며 졸랐다고 합니다. 동물을 키울줄
몰랐던 누이가 처음엔 좋은 주인만나 잘 살라고 밖에다 내놨는데 다음날 집앞에서
자고 있더랍니다. 안되겠다싶어 두번을 더 멀리 더멀리 내놨는데 두번 모두 집앞으로
찾아왔더랍니다. 그래서 그래 아무래도 내가 널 만날 운명이고 인연인가보다 하고
키우기로 마음먹고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벌써 13년을 넘게 키우고 있습니다. 강아지 이름을 사랑으로 키워야지 하는 마음에
이름도 사랑이로 지었습니다.
처음 사랑이는 키우던 주인한테 학대를 받다가 버림을 받았는지 함부로 했었는지
대인 기피증 비슷한 증세도 보이고 피부병도 있었고 눈도 병이 있는거 같고 딱 봐도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였습니다.그런 사랑이를 누이는 정성껏 돌보고 씻기고
병원에도 대려가 치료도 해주더니 1년도 안되서 정상적으로 치료를 해서 잘키우고
있습니다. 누이는 사랑이를 진심을 다해서 사랑으로 키우기로 마음먹고 치료도
하며 처음엔 누이가 사랑이를 키운다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랑이가 있어서 참 많은 위안과 위로가 됐다는 말을 하더군요~ 누이가
사랑이를 키운게 아니라 그동안 사람들한테 상처받고 괴롭고 힘들때 사랑이가 있어
사랑이를 통해서 정말 많은 위안과 위로를 받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랑이가 죽으면 엄청 슬플꺼란 얘기를 나누었는데~ 저도 얼마전에 조그마한 가게를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전 주인이 가게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제가 키워주었으면
하길래~ 제가 3개월 넘게 돌보았습니다.
이름은 석유재벌 만수르의 이름을 본따서 만순이로 짓고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오신 손님이 고양이를 보더니 기겁을 하고 놀라는 것이였습니다. 계속 고양이를
키워야하나~ 손님중에 고양이를 보고 저렇게 기겁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던차에 가게에 오시는 손님 중에 한분이 아이들과 와이프가 허락하면 고양이를대려가
키우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길래 그렇게 하시라고 했더니 다음 날 오셔서 아이들과
와이프가 허락했다며 고양이를 가져가셨습니다.
3개월을 넘게 키우던 고양이를 다른 사람한테 주고나니 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올때~
"만순아~ 아빠왔다~ 우리 만순이 밥먹었어~? 우리 만순이가 밥을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 우리 만순이 아빠없는 동안 혼자 잘 놀았어~" 하며 가게에 올때마다
인사하고 밥챙겨주고 한번씩 쓰다듬어 주던 고양이가 없으니까 이주일 정도는 정말
허전하고 서운할수가 없었습니다. 누이와 사랑이 얘기 만순이 얘기를 하면서 누이가
동물을 키운게 아니라 오히려 위안과 위로를 받았다는 누이의 그 마음을 저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정말 인간의 삶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왜 반려동물인지를 세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료도주고 간식도 주고 사료대신 고양이용 닭가슴살도 주고 참치도 주고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이상은 없는지 동물병원에 대려가 검사도 시키고 고작 짪은
3개월 정도 이었지만 고양이 만순이 한테도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13년을 넘게
사랑이를 키운 누이한테는 완전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고양이 만순이를
키우겠다고 가져간 손님이 만순이를 잘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 손님이고양이 만순이를 만약 못 키운다고 다시 가져오면 두번 다시 다른 사람한테
안주고 제가 키우고 잘 돌봐주려합니다~^^
제가 동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사랑이와 만순이를 격어보니 사람들이 동물한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학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반려동물란 말이 왜~ 반려동물인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강아지나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키우다 귀찮으면 버리는 일이 많다는데~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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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장대익
2017.09.26
조회 8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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