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650
김대규
2017.09.24
조회 75

▦ 서후 ▦ 김경호 <아름답게 사랑하는 날까지> 예전에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적(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무척 중요하면서도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만인이 나를 다 좋아할 수도 없고, 불가능한 일이지만, 적을 만들지 않는 일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사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사회적인 법규를 제대로 지키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늘 웃고 다니고, 남들이 듣기 좋을 말을 자주 하고, 도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기만 하면 가능하지 않을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단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고, 타인들과 의견대립 없이 사는 것도 무척이나 여러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의 생각에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타협이라는 걸 원치 않은 사람들도 많다 보니 모든 사람들과 좋게좋게 지낸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원치않든 살면서 척을 지게 되는 사람들도 생기고, 때로는 원수지간이 되어버리는 사람도 생기게 됐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상대방의 의견도 받아들이려고 하고, 최대한 절충안을 마련해보려고 하지만, 그걸 원치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군요.. 살면서 사람을 잃어가는 일, 이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