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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마을)그냥 답답한 마음에..
명지홍
2017.08.24
조회 90
안녕하세요 허윤희씨~
처음 글 남겨요.
몇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인 소개로 듣게되었다가
애청자가 되었네요.
항상 좋은 음악과 편안한 목소리에 많은 위안과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계절이 지나고 해가 바뀌고 또 계절이 돌아 오는것처럼 이맘때면 슬럼프가 찾아 오네요.
사업 시작하고 7년째인데 항상 제자리 걸음인것 같고
일을 열심히 한다고하는데 생각처럼 좋아지진 않네요.
물론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겠지만..
작년 부터는 점점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업,일 핑계로 항상 바쁜 남편,아빠로 살고 있는 저..
주위에 다른 사람들은 여행도 다니고 여유있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고있는듯 하고요..
물론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건 아니에요.
사랑하는 아내,아들,딸 이 저에겐 너무나 큰 행복이고
활력이에요.
다만 이 행복을 언제까지 지켜갈 수 있을까..
능력있는 남편, 다정한 아빠로써 더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해요.
요즘들어 부쩍 자주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부모님들은 어떻게 그 많은 형제들을 키워 내셨을까..
참, 존경스럽고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고향에 계신 아버지께서 눈쪽에 이상이 생기셨는지 눈이 잘 안보인다고 병원에 갔더니 한쪽이 실명 이시라고..
나머지 한쪽도 시력이 많이 않좋아 지셨는데..
나아지기는 힘들다고..
그때 알았어요..아버지가 어렸을때 사고로 한쪽 눈은
실명으로 70평생을 사셨다는걸..
그렇게 4남매를 키워 내셨다는걸..
그런 막내아들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받고 있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항상 너무 그립고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달려가서 안아 드리고 싶어요.
부디 더 나빠지지 말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싸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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