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가 됐습니다.
이제 겨우 80일된 두 딸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이토록 아기들을 좋아했던가’ 싶기도 하네요.
세상 돌아가는 소식들을 듣고 있자니, 아이들이 버려지고, 이유없이 학대와 범죄의 대상이 되는 세상이 되었네요. 딴 세상 이야기들 같이 흘려버리던 뉴스들이, 이제는 내 이야기가 된 것 같아 쓰리고 아프고 분노합니다.
새내기 아빠로써, 겨우 80일을 보살폈을 뿐인데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요즘은 우리 부모님과,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스런 아내와 엄마의 엄마로써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장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Ben Folds의 ‘Still Fighting It’을 신청합니다.
부모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위해 삶과 맞서고,
언젠가 아이도 자신의 삶에 맞서야 되는 상황이 올 것임을 알기에
부모는 무조건 미안해한다는 가사가 먹먹하게 하네요.
똑같은 심정일 모든 부모님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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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임채원
2017.08.04
조회 9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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