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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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
김은경
2017.06.26
조회 105
힘들게 공부하던 시간이 있었어요.
2년 동안 논술지도에 대한 연수를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씩 들었는데요.
그때 수업을 해 주시던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논술전형이 없어진다해서 올해부터는 연수가 없어요.
그때는 퇴근하고 밤 10시까지 수업 듣는 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뭔가 배우고 있다는 지적 충만감,
늦은 밤 커피 한 잔에 졸음 쫒으며 듣던 수업,
종종 농담 섞인 강의에 까르르 웃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강의하시던 선생님이 좋아서 연수 가는 날을 기다리던 일주일의 시간들,
막상 헤어질 때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던 쑥스러움까지도 다 그립네요.
선생님이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디 계시든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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