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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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를 가꿉니다.
김명화
2017.06.15
조회 76
그 사람이 즐겨 듣던 CBS에 전해질 지 모르지만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당신과 이별 한 지 일주일.. 잘지내나요?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마치 하룻밤의 꿈처럼 시간이 흘러버렸어요.
암흑으로 덮여있던 제 삶에 당신은 길을 안내하는 하나의 별빛으로 다가왔어요.
당신은 처음 만나는 순간 절 가장 많이 사랑했지만, 전 이별을 하는 마지막 순간 당신을 가장
사랑했답니다. 당신을 사랑한 이후 그 마음에 변화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았는 데...
나를 지켜주겠다는 그 말만 믿고 변해가는 당신의 마음을 보지 못했어요. 아니 알고 있었으면서도 믿고
싶지 않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나로 인해 힘들었을 당신.. 미안합니다.
마지막 순간 내게 던진 모진 말은 그 어떤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을 마음의 상처로 남겠지만, 내 사랑을
지키지 못한 내 잘못이니까 당신에 대한 원망따윈 전혀 없습니다.

나는 이제 당신이 말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답니다. 식사도 운동도.. 나를 가꾸는 일도..
그동안 얽매여 있던 나를 이제는 좀 더 자유롭게 풀어보려구요. 당신을 만날때 그랬더라면
당신이 덜 힘들었을텐데..
나는..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당신이라는 나무에 언제까지나 따스함을 주는 햇빛이고 싶었답니다.

시간이 흐른뒤.. 우리 우연히 만난다면..그땐 서로에 대한 미안함없이 따뜻한 눈빛으로 미소로 인사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신청곡
time to say goodbye (Andrea Bocelli, Sarah Brightman)
I know you by heart (Eva Cassidy )
병실이 운치가 있네요 ^^ 병실에서 따뜻한 음악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연과 더불어 신청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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