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말 옮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요.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분란을 일으키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그 말이 당사자 귀에 들어가서 마음을 다치게 하고,
그 말이 떠돌면서 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걸 봅니다.
남의 말 빼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 얘기는 잘 안 하잖아요.
내 말을 하면 좋을 텐데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뭘 좋아하고,
나는 뭘 했고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살 거라고....
어쩌면 우리는 자기 얘기는 자신이 없어서 남의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남의 말 좋아하는 사람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싶지만 그렇게도 못하고.
이 말 잔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자기 얘기 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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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
김은경
2017.06.12
조회 1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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