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안되는...'바보'
김윤미
2017.05.29
조회 122

(혹시 사연을 소개해주시더라도 실명 말고 아이디로 부탁드립니다)

매일 듣는다, 열혈애청자라고 감히 말할 순 없어도
이 시간에 라됴를 틀게 되면 항상 주파수를 맞춥니다.
이 시간, 이 프로그램의 감성이 좋아서요.
뭔가 담담하면서도 진심이 전해지는 듯한.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 사연글, 리퀘스트 글을 남깁니다.
꼬꼬마 시절, 사서함으로 엽서를 보내고 설레며 기다렸던 기억이 여전히 있거든요.

그리 많이 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즘 제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현업이 널럴해져서인가 봅니다만)

제 좌우명이 '후회하지 말자', 오아시스의 그 유명한 노래제목처럼
'Don't Look Back in Anger'인데^^(이게 '후회하지 말자'와 상통하는지는..)
이건 아마 자꾸 과거를 돌아보려하고 후회하려하는 제 나쁜 습관 때문에
애써 더 마음을 다지는 의미에서 되새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방향이 유익하고 현명한 방향이니까 이렇게 이렇게 해야 돼'
머리로는, 이성적으로 알겠는데,
자꾸 머리가, 이성이 향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판단하고 결정했던 나날들..
어쩌면 뻔히 힘들고 어려운 방향인데도, 그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도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가슴이 원하는대로 그렇게 하고야 마는.
마음을, 머리가 생각하는 그 방향으로 아무리 움직이려해도 안되는.

근데 이상하게, 혹은 스스로의 방어기제, 정신승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안했다면 더 후회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자꾸 들어서
그래서 '잘했다~'까지는 아닌데, 그냥 '넌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거야. 자책하지마'
스스로 이렇게 토닥이게되는.

오늘 이렇게 영양가없는 글을 남기는 것도 걍 갑자기 문득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어져서요.

신청곡은,
최근에 눈여겨보고있는 젊은 뮤지션(이 몇사람 있습니다) 중 한 사람.
아, 이 사람도 자신에게 뭐가 유리한지 알텐데 스스로 이렇게 안하면 못견디는 스타일이겠구나,
하며 괜히 동병상련(;; 잘알못 저의 착각이겠지만)을 느끼게 했던

전 '위너'의 멤버 남태현의 '허그 미(Hug Me)' 입니다.
며칠전에 공개되어 CBS에서 방송이 될 수 있는 상황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방송에서, 특히 이 방송에서 이 시간에 들으면 정말 좋겠다 느꼈던 곡입니다.

날짜와 요일은 언제든... 꼭 틀어주시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첨부사진은 언젠가 남이섬 갔다가 전시회에서 찍은 사진. 이미지와 분위기가 좋아서 첨부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