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우리 학년부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이 생기고,
끼리끼리 모여 뒷담화도 하고,
회식에 빠지는 사람도 하나둘 늘어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 한 편 쪽지로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네요.^^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처음 그 소중했던 마음들을 기억하길 바라며,
김동률의 '출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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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김은경님이 보낸글 >>
내 당신께 쉽게 가지 않았습니다
내 당신께 쉽게 가지 않았습니다.
발소리, 숨소리 죽이며 가시를 이고 갔습니다.
그러나 모든 걸 불사하고 격렬히 날아갔습니다.
인생이 허무 위에 서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허무가 아름다워지고
살아 숨쉬기 시작하는 걸 보았습니다.
-후략-
-'김용택'-
3월에 1학년부 선생님들을 만났을 때 제 마음이 이랬답니다. ^^
항상 '처음처럼' 이런 마음이길...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잠시 쉬어가시라고..시구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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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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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학년부의 선생님으로 샘을 만나게 된 인연도 어마어마한 일이겟죠?
제가 좋아하는 시라서 보내드려요~
늘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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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대화
김은경
2017.06.05
조회 8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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