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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과 밤산책
김효정
2017.05.04
조회 101
저녁 먹고난 후 미세먼지 확인하니 괜찮길래
아들과 밤산책을 나갔습니다.
다섯살 아들과 함께 손잡고 길을 걸으며
문득 궁금해서 물어보았죠.
엄마 . 넌 결혼하면 엄마랑 같이 살거야?
아들 . 아니. 그여자랑 살아야지. 그여자를 소중히 생각하니깐
엄마 . 그여자? 엄마는 너랑 살고싶은데...
아들 . 엄마는 아빠가있잖아..
엄마 . 그럼 엄마가 아들 보고싶으면 어떻게해?
아들 . 자주 놀러갈게.
엄마 . 그런데 그여자(?)가 가기싫다고하면 어쩌지? 엄마는 너가 자주 보고싶을것 같은데
아들. 집에 장난감 많다고 할게. 그럼 아마 갈거야..
엄마 . 아.. 그래??
대화를 마치고 정말 웃음이 나더라구요.
왠지 섭섭하면서도 우리 아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있을까 궁금하기도하구요. 어린이집에서 배우나??? 이런생각까지 든 미세먼지 없는 밤이었습니다.
신청곡 . 혼자가 아닌 나 (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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