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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윤순필
2017.04.22
조회 94
같은직장. 같은부서. 이웃에서 같이 산지 어언 30년,
매일 같은 통근차를 타고 출근하던 친구였다
나이도 같다는걸 훗날 알았다
말없는 세월은 퇴직이라는 단어가 앞을 막는다
누구라도 예외가 없는 정년퇴직은 한살씩 먹었던 나이의 숫자가
마침표를 찍는다
같은 시간속에 다람쥐 체바퀴 돌듯 반복되는 도시생활이 싫었던지,
자연속에 살고 싶다며 이사를 갔다
있을때는 정말 몰랐다
깊은정도 몰랐다,
더 잘해주지 못한 내마음이 후회를 한다
하지만 가까이 있을때 투박스럽게 했던 말도 떠나고 나니 모두
후회뿐이다.
친구야 미안하다
친구니까 그렇게 했는지 모른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빈다
적어면 적은대로, 많어면 많은대로 살았던 너와 네가 아니더냐
김치 냄새가 나도 반겨주었던 친구였는데,
이밤도 깊어만 간다
내일의 더 찬란한 아침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최백호 보고싶은 얼굴 신청합니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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