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세월호 10주기에 추모곡 음원이 발표되네요.
차분하게 가엾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박노해 시인의 "이별은 차마 못했네"를 노래로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참조:
#아주경제 기사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415521443 구미꼬김, 세월호10주기 추모곡 ‘이별은 차마 못했네’ 공식발표
#우리문화신문 상세기사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45146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팝페라 가수 구미꼬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딘가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옴을 느낀다. 특히 세월호 10주기 추모곡으로 부른 <이별은 차마 못했네>를 듣고 있노라면 그 슬픔은 빗물이 되어 가슴 속을 파고든다. 세월호에 꿈을 싣고 수학여행을 떠나던 꽃다운 젊은이들의 크나큰 비보를 듣고 온 국민이 통곡으로 지새우던 10년 전, 2014년 4월 16일 그날!
https://youtu.be/_4XsJ9GLsfU?si=-RNNVnS2XMs9yJQ7 (유튜브: 이별은 차마 못했네 / 구미꼬김 노래 / 박노해 시)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사랑할 줄은 알았는데
내 사랑 잘 가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차마 이별은 못했네
이별도 못한 내 사랑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길을 잃고 우는 미아 별처럼
어느 허공에 깜박이고 있는지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사랑도 다 못했는데
이별은 차마 못하겠네
웃다가도 잊다가도
홀로 고요한 시간이면
스치듯 가슴을 베고 살아오는
가여운 내 사랑
시린 별로 내 안에 떠도는
이별 없는 내 사랑
안녕 없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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