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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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
고윤미
2017.03.22
조회 91
20여년전 대학을 다니다,.다시 공부해서 편입을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손 벌리가 미안스러워서 근로장학생으로 교학처 아르바이트를 했었답니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교학처로 달려가서 복사도 하고 이러저러한 잡다한 일들도 하고 교학처 직원분들과 친분도 쌓아서 학교 돌아가는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죠,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과목들도 선택을 하고,..편입을 공부하고 한학년 밑에 친구들이랑 공부를 하려니 제가 나이가 많은 편이고,.알바를 하다보니 과학우들과는 어울릴 시간이 없더라구요.
공부하고 알바하고,..
5시까지 알바를 하면 그당시 한달 용돈 30만원정도 받았어요,늘 종종종,.무언가 쫓기듯 바쁘게 열심히 살아갔던 시간이였답니다, 그러다, 저랑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죠,
그 친구도 저처럼 교학처 근로장학생 알바를 하고, 편입을 해서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둘이 공통점도 많고 서로 코드가 잘 맞더라구요,
과는 다르지만 서로 거의 붙어 다녔어요,.연애도 비슷하게 하고,.결혼도 비슷하게 하고,
친구가 먼저 결혼을 하고,..저는 몇개월 뒤 결혼하고,..
아이들도 비슷하게 낳았죠,.
친구는 청주에서 살고,.저는 김포에서 살고,..결혼식때 서로 축하해주고,.
매일 매일 전화로 서로의 일상사를 주고 받았어요,
서로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도 비슷했어요,
천천히 체험위주로 키우자,.인성이 밝은 아이로 사랑받게,,
학원보다는 책보고,.자연과 더불어 살게 키우자고,..조금은 다르게 키운것 같아요.
아이들이 7살 되던해에,.저희가 공주에 내려간다고 하니,..친구네가 청주에서 가깝다며 내려와서 온 가족이 만나기는 처음이였어요,
그리고,.아이가 6학년때 대전에서 교육이 있어 내려간다고 했더니,.친구가 청주에서 대전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더라구요,
6~7년만에 한번씩 만나도 너무 반갑고,.다 통하는거 있죠,
뭐 매일매일 출석도장 찍듯이 서로 전화 통화를 해서 그런가,..
오늘도 둘이서 2시간이상을 전화 통화를 했죠,.전화기가 뜨끈뜨끈...
둘이서 한참 통화하다.
아이들도 이제는 많이 컷으니,.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이라도 얼굴 보면서 수다떨자고,.
아이들이 입시와 관련되어 있으니,.공부도 같이하자고,...
다음달에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만나기로 밀어붙였어요,
늘 든든한 나의 지원자,.나의 친구,..
제친구가 또다른 나같은거 있죠,..이런 친구가 있어 전 너무 행복해요~~!!!
다음달이 기대되네요,..
제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
이상은의 비밀의 정원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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