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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517
김대규
2017.03.23
조회 92
신청곡입니다..
△ 임형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1000일도 넘는 시간 동안 바다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떤 배 한척이 드디어 인양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는 그 배가 인양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가 가라앉아있는 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 슬픔과 아픔을 억누른 채 버텨왔을 가족분들의 심정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늘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며 그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왔기에 드디어 내일이면 그 배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기사에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도 비록 인재(人災)이기는 했어도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미처 손을 쓸 틈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세월호 사고 만큼은 그럴만한 여력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기에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기력함을 느낌과 동시에 제대로 된 도움이나 힘이 되지 못하는 것에 무척이나 부끄러움도 느꼈습니다..
내일 오전 중에는 수면 위로 떠오른 배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 탈 없이, 아무런 문제없이 안전하게 제대로 인양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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