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꿈음에 들어왔네요.
20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꿈음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밤샘 일을 하면서,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류장으로 달려가면서,
삶이 저를 너무 지치게 해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면서...
20대, 정말 눈부신 나이에 저의 하루하루는 왜 이렇게 막막하고
힘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늦은 밤, 버스에 무거운 몸과 마음을 싣고
꿈음을 듣는 것이 당시에는 큰 위안이자 행복이었답니다.
가끔씩 버스에서 꿈음이 나올 때면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버스 안에 울리는 허윤희님의 목소리를
가만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30대가 된 저는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조금 얻은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20대의 저에게
그동안 참 잘해왔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지금 방송을 들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20대의 많은 분들께 때론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그 자리에 멈춰있어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힘든 하루하루 함께 해준 꿈음, 허윤희님께도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틀어주신다면,
오랜만에 자우림의 <샤이닝>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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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꿈음에게
박주희
2017.03.08
조회 2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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