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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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504
김대규
2017.03.05
조회 123



신청곡입니다..

□ 김광석 <서른 즈음에>

□ 양희은 <내 나이 마흔 살에는>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지나간 세월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어느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을 수도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늘 젊게 살았으면 좋겠고, 한살이라도 더 살았으면 좋겟고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는 게 마냥 행복하기만 한 그런 사람은 별로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루하루 살다보면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보고 싶은 거, 듣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게 마련이고, 그에 비해 주어진 시간은 짧게만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20대때는 29살이 되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되고, 사춘기에 이어 두번째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는 아쉬움 같은 감정보다는 기쁨이나 희망, 기대 같은 감정들이 더 많은 것이 보통인데 반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걸 받아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청춘이라는 존재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속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30대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 다음으로 다시 한번 겪게 되는 성장통은 39살때 찾아오곤 합니다..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40대는 이제 제대로 중년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는 것이고, 조금씩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조금씩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은 평균수명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한동안은 60살이 되어서도, 70살이나 80살이 되어서도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더라도 지금은 이래서 아쉽고 저래서 아쉬워서 아직은 못가겠다 전하라는 노랫말의 노래가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세월의 흐름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말은 아니라고 해도 정작 그 앞에 서게 되면 재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그 감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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