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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495
김대규
2017.02.21
조회 92
신청곡입니다..
◆ 단칸방로맨스 <오랜만이야 반가워>
◆ 김슬기 <위로>
아주 오래 전에 헤어졌던 사람을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우연히 만난다는 건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인가 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참 우연스럽게도 헤어진 연인이 잘도 만나고 그러던데..
라디오에서도 가끔 그렇게 우연히 만났다는 사연을 듣기도 하는데..
물론 우연히 만나게 된다고 해도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나도 가끔은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거리에서, 혹은 이 하늘 아래 어디에서라도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난 그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도 궁금하고, 어떤 말을 건네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그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도 궁금하고, 어떤 사람이 곁에 있을까도 궁금하고..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지만, 그래도 그 사람만큼은 그런 세월의 고됨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내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그 모습을 간직했으면 하는 아주 이기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너도 나도 나 먹고 살기 힘들다 하고, 노후걱정을 하거나 당장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 걱정들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그 사람만큼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슴이 떨려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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