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를 옮기게 되었어요.
그동안 함께 지낸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려 밥을 먹었습니다.
각각 함께 한 시간이 달라서 일주일째 외식을 하고 있어요.
첫해 학년부,
다음해 3학년 담임,
그 다음해 만난 선생님,
올해 같이 근무한 선생님,
같은 교과 선생님,
독서토론모임 선생님...
그러다 보니 매일 카드를 긁고 있네요.^^
마음을 나누는 데에는 이렇듯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질로 다 할 수 없는 아쉬움과 정은 저마다의 가슴에 남겠지요.
어쩌면 이렇게 카드를 긁을 수 있다는 데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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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긁으며..
김은경
2017.02.10
조회 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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