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음을 몰래 청취만 오래도록 해오다가, 얼마전 첫사랑이 결혼을 했다는 소식에 이런 사연은 왠지 모르게 윤희 언니랑 꿈음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오늘 회원 가입까지 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첫사랑이 최근에 결혼을 했더라구요. 했다더라-흘러가는 이야기로는 들었는데, 또 그래서 아주 놀랄만한 일도 아니었지만, 늘 가까이에, 하지만 때로는 멀리 있게만 느껴졌던 사람이었던 그 사람이 결혼을 했다고, 본인의 입에서 듣고나니 기분이 아주 묘해서, 슬프다 기쁘다 등등 제가 알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기분을 말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때로는 상처도 받고, 그치만 또 많이 웃고, 아름답게 같이 보낸 날들이 스쳐가는데, 그 얘기를 하는 그 사람은 그냥 무덤덤하게 사실을 말하고 있었고, 저도 아무렇지 않은 듯 축하했어요. 그 시절이, 참 이뻤던 추억이 점점 색이 바래고 사라질거라고 생각하니 약간은 슬프고, 조금은 아쉽고 그렇더라구요.. 아무렇지 않은 듯 서로 형식적인 문자를 몇 개 주고 받다 대화는 끝났습니다. 저에게는 참 찬란했던 인생의 한 조각인데, 아주 잊히지는 않기를, 가끔 생각나면 반짝!하고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순간이라도 있기를 바라고 싶어요..
정말 제 마음같은 노래라, 요즘 매일같이 듣고 있어요
신청곡은 박정현-오랜만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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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반짝!하고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순간이라도.
정유정
2017.02.16
조회 9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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