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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었다 가도 될까요?
이민우
2017.02.06
조회 113
요 몇년간 뒤를 돌아 볼 새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산 중턱까지 왔습니다. 잠시 쉬며 뒤를 바라보았을때의 저는
어느덧 철없던 20대의 청년에서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있었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있었습니다. 볼품없던 제 어깨에는 가정이라는
소중한 짐이 생겼고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도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하고 생각할때
무거운 짐들을 어깨에 지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해준 제 스스로에겐
아무것도 해준게 없구나 하고 제 자신에게 조금 미안해지는 하루 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 아주 가끔은 잠깐 정말 잠깐만 수고한 자신에게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고 싶은 하루입니다. 제 하루의 마무리를 하면서 신청합니다~
전인권-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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