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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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인형의 사랑이야기
남연선
2017.01.24
조회 192
우연히 예~전에 썼던 다이어리를 넘겨보다가
[소금인형의 사랑이야기] 라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요즘에'필사'라고 해서 많이들 하시는 그것을!
저도 열심히 했던 시절이 있었네요.
예쁜 색지 위에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이 하나의 심에 들어있는
그 색연필(허디도 아시죠? ^^)로 색칠까지 해가면서 말이죠^^

무모하게 바다를 알기 위해
바다에 발을 담그고,
나중엔 온 몸을 던져버렸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소금인형의 이야기...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닐까해요.
조금씩 그 사람에게 젖어드는 것.
그래서 점점 닮아가는 것.

오늘은 괜히 낮부터 소녀감성 충만한 그런 날이라
신청곡과 함께 좋은 글 올려봅니다~^^

** 안치환의 "소금인형" 들려주세요~~*



-- 소금인형의 사랑이야기 --


아주 먼 옛날
소금인형이 살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바다를 보게 되었던 날
소금인형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바다가 무언지도 모른채...

"바다야, 넌 뭐니?"
소금인형이 물었습니다.

"난 나야, 네가 너인 것처럼...
날 알고 싶다면 네 발을 나에게 담가 보렴.
그러면 나를 알 수 있단다."

바다를 알고 싶었던 소금인형은
자신의 발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를 알 수 없었습니다.
담가버린 발만이 바다 안으로 녹아들 뿐.

"바다야, 그래도 난 널 모르겠어."

"그럼 몸을 던져 보렴."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소금인형은 겁이 났지만
바다를 사랑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바다에 몸을 던진 소금인형은
형체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소금인형아, 넌 뭐니?"

"음... 난 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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