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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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결심한20살입니다
장예지
2017.01.25
조회 48
안녕하세요 언니! 저는 이번에 20살이 된 장예지 입니다:)
고3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에 오는 주말마다 밤에 언니 목소리를
들으면서 있었던 제가 20살이 되고,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실망스러운 결과에 속상하기도 했고, 하루하루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기간동안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주위 어른들이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고3 수시쓰는 그 기간까지, 내가 진짜 교사가 되고 싶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수시를 떨어지고 정시를 써야 했을 때,
처음으로 '내 꿈은 교사가 아니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중학교1학년때부터 고집해왔던 진로를 바꾼다는게, 그게 진짜 내 꿈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는게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왔던 6년을 부정하는게
저한테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특히 같이 지냈던 친구들이 대학을 붙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동안 뭐하고 살아온 것일까 하는 자괴감에 매일밤 괴롭고,힘들었어요ㅠㅠ..

이 어두웠던 기간을 지나고 나니, 저에게 솔직해 질 수 있더라고요..ㅎ
처음으로 제 꿈이 생겼습니다. 저는 언론홍보학과나 미디어쪽을 전공하고 싶던 사람이더라고요..ㅎ
아직 제가 쓴 정시 학교 발표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그래도 정말 가고 싶은 학과가 생겼고, 꿈이 생긴만큼 다시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3 생활을, 재수생이라는 부담되는 이름으로
보내야 하지만..ㅠㅠ...그래도 제 꿈을 향해 노력해 보려고 해요..!

언니에게 꼭 위로와 응원이 듣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제 꿈을 이루고, 꼭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ㅎㅎ

신청곡은 '김윤아 -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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