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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머어언.. 이탈리아에서 늦깍이 공부중인....
김창욱
2017.01.14
조회 65
안녕하세요.. 멀리 이탈리아에서 늦깍이 공부를 하고 있는 김창욱입니다..
꿈음 10주년 축하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청취한지도 10년이 지났군요~~
허윤희씨의 한결같은 차분한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나오면 10시구나!!!
오늘도 하루가 지났구나!!....
많은 애청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또한 퇴근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곤 했었죠~~
저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 위치한 Asti에서 버스를 타고 좀더 들어오면 와인으로 유명한 와인산지인 Costigliole d'Asti 조그만 동네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이 20년만에 한파가 몰려와 이곳도 연일 춥네요~~
이탈리아는 느림의미학을 충실히 실천을 하고 있는 보기드문 나라입니다.
빨리빨리, 신속한 일처리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기는 좀 답답한 곳이죠!
이런 답답한 곳에서 가끔 꿈음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곳에 온지도 5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낯설곤 합니다.
45살 늦깍이나이에 제2의 인생을 계획하기 위해 내린결정이 유학 이였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녹녹치는 않습니다...
구수한 된장찌게와 좋아하는 겉절이김치와 신김치.... 음식을 배우러 와서는 우리나라의 음식이 너무도 그리워 젊은친구들 보다 좀더 힘들었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북쪽의 시골이라 한국음식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죠..
가끔 토리노에 나가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가서 라면을 사서 먹는게 그나마 조금 위안을 삼곤합니다.
추운겨울 아빠 없이 엄마랑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딸래미~~
고맙고, 대견하고, 사랑하고, 자랑스럽다...
남편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아내 혜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합니다
이상은 "언젠가는"
10년간 변함없이 달려온 꿈음 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장수 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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