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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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에서 청취하고 있습니다.[신청곡 : 엄정화-하늘만 허락한 사랑]
김태은
2017.01.07
조회 89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처음 허윤희님을 알게된게 벌써 10년가까이 된거 같네요.
중학교 시절 수업 중에도 팔을 괸 상태로 몰래 이어폰을 꼽고
"최명길의 음악살롱"이라고 하는 제 인생의 라디오프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된 이후 첨으로 똑같은 감명을 주는 "꿈과 음악 사이에"를
알게되어 지금 일본에 와서도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최명길의 음악살롱"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멘트를 하며
방송중에 최명길님이 우시는 바람에 저도 수업 중에 하염없이 눈물이 나와
난감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25년이 지난 지금 꿈음이 저에겐 같은 의미의 프로그램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도쿄에 온건 작년 7월달입니다.
그런데 오기 전에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취하던 중 20년 전에
서로 감정을 숨기고 동성 친구처럼 절친으로만 지내다가 헤어진
친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래서 오기 전에 두번이나 송별회를 받고
일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데 집에서 케잌도 못 받고 뒹굴뒹굴 하고 있는
그 친구에게 생일잔치를 하자고 나오자고 억지로 불러내어
몰래 술집에 맡겨놓은 케잌에 불을 붙여 테이블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 건물 전체가 정전이 되어 촛불이 켜져있는 저에게
모든 손님들의 이목이 집중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환소성과 함께요.^^
당황하면서도 테이블로 가서 제대로 노래를 불러주는 중에 직원들은 다른 테이블에 초를 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케잌의 초를 끄자마자 건물의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겁니다.
그런 친구가 이틀전 메신져로 대화를 하던 중 라디오를 듣고 있다고 하길래
제가 꿈음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사실 일본에 온 이후 멀리 떨어져있다는 맘 때문인지 20년만에 처음으로
예전의 마음을 메신져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도 당시에 제 마음과 같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나이가 들고 서로 각자의 행복한 인생을 빌어주는 좋은 친구사이이지만요.^^
그 친구가 그 이후로 계속 꿈음에 푹 빠져서 너무 좋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 때에 라디오사연을 들려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사연을 써봅니다.
그 친구 이름은 "최은정"인데 이름이 불리고 신청곡이 나온다면 정말 인생의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길 것 같습니다.
내용이 두서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만 꼭 제 친구 이름을 불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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