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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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가 9급공무원 시험에 다시 도전합니다.
박용기
2016.10.28
조회 195
내 조카는 올해 25살이다.
9급공무원시험을 여러차례 봤지만 번번히 떨어졌다.
조카가 자꾸 떨어지니까 이모도 실망을 많이 했나보다.
하지만 이모는 조카한테 겉으로 실망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속상한 거야 부모마음은 다 똑같을거다. 우리 이모는 당뇨병환자다.
현재 왼팔은 절단한 상태다. 하지만 프리랜서 만화가다. 나는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 우리 이모가 자랑스럽다. 하나도 부끄럽지가 않다.
이모는 늘 말했다. '내가 비록 왼팔은 없지만 오른팔이 아직 남아있어
그림을 그릴 수 있는것이 얼마나 다행이냐며..' 오히려 나와 조카를
위로했다.
조카는 9급공무원시험에 붙어서 이모한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려하지만 그게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자기 속이 편하지
않은가보다. 많이 속상해하는 내 조카를 위해 지금 당장 해줄 게 없는
내 자신이 정말 싫다.
하지만 우리 이모는 조카한테 늘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우리 딸!
이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뒤에서 너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알지?
그것만 잊지 말았으면 해. 우리 딸 화이팅!'
그런 따뜻한 말을 듣는 조카가 새삼 부러웠다. 그렇게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딸이 구김살이 없는 법이다.
우리 조카 9급공무원시험에 꼭 붙으라고 허윤희 DJ님이 위로의 말씀
한 마디만 해주세요.
그러면 우리 조카가 얼마나 행복해할까요?
감사합니다. 그 동안 사연글 안 올려 죄송합니다.

왁스 - 황혼의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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