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직장 동료가 잘 쓰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천지도 모르는 이 누나야~
세~상~ 어려운 게 이기라(이것이라)~
그런데 어제, 오늘 그걸 실감했습니다.
나는 천지도 모르는 구나~
세~상 어려운게 내 집 마련이로구나.
인근에 아파트 분양을 한다는 소식에 주말을 활용해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몰려든 인파에 입장까지만 3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둘러보는 것은 20분이 채 안걸렸습니다.
하지만 내 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참 알뜰히도 살펴보았습니다.
난생 처음 경험인지라 가슴이 부풀어서 3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약간의 기대를 안고 인터넷 청약이라는 걸 해보았습니다.
물론 엄청난 인파에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버릴 수가 없는게 또 인지상정이더라구요.
대학 합격 소식 기다리는 심정으로 하루를 기다리다 오늘, 경쟁률을 살펴보았는데...
분양방식이 거주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식이라서인지..
저희 부부에게는 기회가 닿질 않았네요~
허탈한 마음에 기운이 빠집니다.
세상 집주인들이 모두 존경스러워 지려고 합니다.
이런 저희에게도 언젠가 내집을 가지게 될 미래가 있겠지요~?
위로쏭~ 부탁드립니다.
오늘 문득 문세옵빠의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또는 솔로예찬)이 듣고 싶습니다.
윤희씨, 들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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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려운 내집 마련
장연순
2016.10.21
조회 14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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