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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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개 수업
고윤미
2016.10.14
조회 189
오늘은 큰아이 다니는 중학교 공개의 날 이였답니다.
저희반에 참가한다는 용지를 낸 분이 딱 2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중3이라,.굳이 가야할까,..
몇일전부터 친한분들이랑 학교를 갈까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죠,.
1시20분부터 등록을 하고,..1시반부터 학교폭력 강의를 한시간동안 공개강의를 듣고,
2시반부터 아이가 있는 반에 가서 공개수업을 참관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도 역시나 갈까말까,.
서로 공개카톡을 통해 얘기를 나누기만 했어요,.
그러다,.
1시20분,..친한 언니가 전화가 와서,.
왜 안나오냐며,.시청각실 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다고해서,.
급하게 학교로 나갔죠,. 저희 공개카톡방 언니들도 하나,둘 학교로 나왔어요,.서로 얼굴들이라도 보자고,
학교폭력이라고 해서,.(제가 학교폭력위원회를 했었기에 많은 강의를 들었던터라 패스하려고 했었거든요)
디지털원주민이란 제목으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노출에 대한 얘기를 해줬어요,.
악성댓글이며 sns, 아이들의 욕 문화에 대한 얘기들로,.
1시간동안 강사님이 간추려 얘기를 하시려니,.전달하고자 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못 들려주셔서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
아이들이 있는 반으로 이동을 했어요~
원래는 신랑이랑 함꼐 가서 아이들 지켜볼까 했더니,.
오지말라고,.엄마들도 안 오시는데 아빠 오면 아빠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다고,.학교 안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아들.
중3 사춘기 진행중인 저희 아드님,..
고민을 하다 아들의 반에 들어갔더니,..
수학 공개수업을 하더라구요,
피타고라스의 정리부분을 배우는데,.
저희때와는 수업방식이 다르더라구요,
동영상도 보여주고,.
아이들이 서로 질문을 먼저 하고,.그에 대한 답도 아이들이 대답하고,
미리 준비해온 친구가 칠판에서 정리해온 부분을 발표를 하기도하고,
우리떄와는 많이 다른 수업 방식이더라구요,
멘토와 멘티로 나눠서 서로, 풀고 서로 알려주고,..
아침에 학교 안 가겠다고 선전포고 하고 간 아들,.
수학시간 내내 손을 번쩍 들어 대답하고,.
질문도 많이 하는 적극적인 예전의 아들 모습이더라구요,
중3 사춘기라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고 뭐든 다 귀차니즘에 빠져 있는 아들이였는데,
오랜만에 예전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아들의 모습을 보고 오니,.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들이 오지말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있어 든든했었던것 같아요,

저희반에,.
엄마들 5분이 오셨는데,..
엄마 한분은 뒷문에 서서 교실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조용히 지켜보고 계시더라구요,
아들이 알면 큰일난다고,.학교 오지말라고 했다면서,..저보다 더한 상황이더라구요,..
엄마들끼리 서로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선생님과도 공동으로 상담도하고,.


오늘의 아들,.
엄마에게 희망을 줘서 고마워~
빨리,.사춘기 지나가고 든든한 아들로 돌아와줘~!!!

임재범의 비상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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