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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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동시킨 그녀들
연설아
2016.09.27
조회 79
여름방학동안에 저의 오랜 친구와 아들이 저희집에서 1박2일 놀다갔습니다.
잘 준비를 할때 친구 아들이 가방에서 잠옷바지를 꺼내며 "이 옷 기억나세요?" 라며 말을 꺼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몇년전에 만들어준 잠옷바지였고, 그걸 아직도 입고 있었네요.
그 다음엔 친구가 이사했다고 해서 놀러갔는데. 몇년전에 만들어준 커튼을 아직도 아이방에 해주고 있으며
그 원단과 맞춰서 조명도 같은것으로 골랐다고 하네요...

아이가 둘인 동생에게도 조카들의 이불이나 옷들을 가끔 만들어주곤 하는데 아이들이 커도 그것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저를 만날때는 되도록이면 제가 만들어준 옷을 입혀 나옵니다.
"언니가 만들어준옷 얼마나 잘 입히는지 알지? 또 만들어줘~"라는 말과함께
빈말이라 해도 참 듣기 좋고, 이쁜 행동에 밤을 새서 만들어주고픕니다.

몇년전이라면 지금보다 실력이 부족했을때겠죠? 그런데도 제 작품을 아껴주는 모습에 감사하고
제 작품이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하니 갑자기 뭉클해지더라구요
저의 바느질 실력이 올라가도록 큰 도움을 준 그들을 위해 오늘도 전 재봉틀앞에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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