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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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각박합니다.
황지현
2016.09.22
조회 58
추석 마지막날 기분좋은 마음으로 인천으로 안부인사 드리고 갔다
기분좋게 집으로 가려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뒤에서 툭치는 소리와 함께 제 핸드폰이 사라진거에요.
당황을 해서 다 내려와 그 뒤에 있던 아저씨를 잡고
제 핸드폰 못봤냐며 잡았는데 몰라요라는 말만 하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그 근처에 있던 부부에게 핸드폰 전화 한통만 쓰자고
부탁드렸더니 저기 근처 공중전화를 쓰라고 하면서 안 빌려주시는거에요.
그때부터 당황을 해서 멀리 떨어진 공중전화까지 뛰어가서
112전화해서 경찰부르고 다시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전화한통만 쓰자고
저 소매치기에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핸드폰이 없다면서 안 빌려주시는거에요.
막 뛰어다니며서 전화를 빌리는데 아무도 관심도 없다는듯 안 빌려주셔서
근처 아는 상점까지 가서 전화를 빌려서 카드 정지시키고
내 핸드폰 전화를 걸어보는데 다행히 신호는 가는데
이미 그 현장에서 잡지못해서 이미 도망을 가고
경찰이 와서 주변 탐문수색하고 했는데 거의 희망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카드도 다 잃어버리고 걸어서 집에까지 가는데 정말 너무 사람들이 무심하더라구요.
그 현장에서 전화를 한통말 걸어더라면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을 잡을수 있었을까?
아님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이 핸드폰을 버리고 갔을수도 있었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며서 집에까지 가는 그 거리가 참 빠르더라구요.
만약 나라고 핸드폰을 안 빌려줬을까?
요새 그정도로 사람이 사람을 못 믿는 세상인가?
참 씁쓸한 내 이야기 입니다.


오늘 퇴근하고 핸드폰 사러 갈렵니다.

김건모 - 미안해요.
신청합니다.떠나간 핸드폰을 생각하면서 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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