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마지막날 기분좋은 마음으로 인천으로 안부인사 드리고 갔다
기분좋게 집으로 가려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뒤에서 툭치는 소리와 함께 제 핸드폰이 사라진거에요.
당황을 해서 다 내려와 그 뒤에 있던 아저씨를 잡고
제 핸드폰 못봤냐며 잡았는데 몰라요라는 말만 하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그 근처에 있던 부부에게 핸드폰 전화 한통만 쓰자고
부탁드렸더니 저기 근처 공중전화를 쓰라고 하면서 안 빌려주시는거에요.
그때부터 당황을 해서 멀리 떨어진 공중전화까지 뛰어가서
112전화해서 경찰부르고 다시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전화한통만 쓰자고
저 소매치기에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핸드폰이 없다면서 안 빌려주시는거에요.
막 뛰어다니며서 전화를 빌리는데 아무도 관심도 없다는듯 안 빌려주셔서
근처 아는 상점까지 가서 전화를 빌려서 카드 정지시키고
내 핸드폰 전화를 걸어보는데 다행히 신호는 가는데
이미 그 현장에서 잡지못해서 이미 도망을 가고
경찰이 와서 주변 탐문수색하고 했는데 거의 희망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카드도 다 잃어버리고 걸어서 집에까지 가는데 정말 너무 사람들이 무심하더라구요.
그 현장에서 전화를 한통말 걸어더라면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을 잡을수 있었을까?
아님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이 핸드폰을 버리고 갔을수도 있었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며서 집에까지 가는 그 거리가 참 빠르더라구요.
만약 나라고 핸드폰을 안 빌려줬을까?
요새 그정도로 사람이 사람을 못 믿는 세상인가?
참 씁쓸한 내 이야기 입니다.
오늘 퇴근하고 핸드폰 사러 갈렵니다.
김건모 - 미안해요.
신청합니다.떠나간 핸드폰을 생각하면서 울고 싶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세상이 너무 각박합니다.
황지현
2016.09.22
조회 58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