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풋풋한 대학 새내기였던 저는
그때까지 학생부, 청년부 활동에 전념하던지라..
개인적인 연예를 해본적이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교회 언니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2001년 5월의 어느날..
얼굴도 모르고 전화번호만 알고 있던 우리가
처음 만나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영등포역에서 우리는 신기하게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를 그냥 알아보았지요.
마치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주변의 누가 봐도 우리는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커플이었지요.
예쁘게. 조심스럽게.. 그렇게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서로에게 우리는 그렇게 첫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사랑에 서툰 우리는..
능숙하게 사람의 마음을 다독일줄 몰랐던 우리는.
여느 연인처럼 다투기도 했고, 오해도 했고, 이별도 경험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그와의 첫만남 이후 15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저는 더이상 풋풋한 대학 새내기도 아니고,
그 역시 패기 넘치던 20대 청년도 아니지만
저에게 그는 여전히 사랑입니다.
처음 사랑을 알게해준 그남자..
누구보다 저를 예쁘고 소중하게 지켜준 그 남자,,
그에게 이제는 제가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첫 사랑이었고, 내 마지막 사랑이라고,,
요즘 그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네요..
아침 9시 부터 밤 11시 까지.. 하루 14시간을 일하느라
제대로 쉬고 휴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퇴근 후 귀가하는 길에 차에서 듣는 이 꿈음은 그에게
하루 중 유일한 힐링의 시간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지친 퇴근길,,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나의 처음이고 마지막인 사람,,
오늘도 고생했어요.
당신의 땀과 열정이 언젠가는 큰 결실이 되어 돌아올꺼에요
이 시간이 당신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김범수의 끝사랑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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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2016.08.14
조회 7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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