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두 번째 맞는 여름 입니다.
주변 많은 분들은 몇개월 전부터 여름휴가 계획을 해서 떠나시던데,
제 성격 탓일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는 아무 계획도 없이 교사인 색시의 일정에 맞춰 무작정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왕 어디로 갈 지 계획도 못한 여름휴가, 일단 서울을 떠나보자는 생각에 저는 서울에서 떨어진 지방 몇 곳을 후보로 쪽지에 적어 섞은 다음, 색시가 제일 먼저 뽑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했답니다.
휴가...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색시가 고심 끝에 뽑은 쪽지에 적힌 휴가지는 해남 땅끝마을 이었고,
저희 부부는 오늘 땅끝마을을 거쳐 배로 30여분 더 들어가는 보길도라는 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있는지 알지도 못한 체 서울을 떠나와서 불안한 마음 가득했었는데, 탁트인 바다, 아기자기하게 떠있는 작은 섬을 보고 이 곳 남쪽 마을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답니다.
더운 날씨에 축 쳐져있기보다 이렇게 어디론가 나서니 마음 만큼은 시원해 지네요.
이것이 바로 휴가와 여행의 매력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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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가 김동률을 참 좋아하는데, '출발' 함께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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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어디까지 가봤니?
김지혁
2016.08.04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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