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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꼭 마지막이길.
이주연
2016.06.16
조회 54
2년 전,
모두가 당연히 합격이라고 생각했던 그때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내 후배가 될 수도 있었던 그 아이.
그때 내가 느낀 절망도 어마어마했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그 이후 그 아이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힘겹게 공부했는지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번 시험 합격에 제가 더 간절해지고
절실해 집니다.
누구에게나 합격은 중요한 것이지만,
그 친구는 누구보다 더 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도서관과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거든요.
분명 좋은 사서가 될 자질과 능력이 충분한데
항상 아주 안타까운 차이로 번번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녀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남은 온 힘을 쥐어짜 혼신의 힘을 다해보겠다고 합니다.
6월 18일이 결전의 날입니다.
취업을 위한 합격기원도 간절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도서관을 사랑하는 친구예요.
그런 친구가 꼭 합격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재능이 제대로 펼쳐지길 바라요.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말라고,
응원의 한마디 하고 싶어요.
"아람아. 꼭 합격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행복한 사서가 되라. 넌 꼭 그렇게 될 거야"
제가 예전에 시험 보러 갈 때 들었던 노래로 마음 대신 전합니다.
- 마이엔트메리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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