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부터 듣기 시작한 꿈음... 저는 어느덧 한국 나이로 41세가 되었고, 만 40세 생일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건강 검진시 위내시경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위염이 있긴 하나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민방위 마지막 해입니다. 이미 교육을 수료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제 모두 마쳤습니다.
사춘기 시절 음악을 알게 되고, 전 음악을 평생 끼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결혼을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결혼은 물론, 연애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제 40대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부모님은 물론, 이모 고모들도 조용한 편인데 제 조카들이 삼촌은 왜 결혼 안하냐고 난리입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다 남자여서 외로운 큰 조카는 작은 엄마 보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조카들 소원을 들어 주지 못할 것 같아 미안하네요.
꿈음 처음 듣던 초창기가 기억납니다. 2008년이었던가요. 원래 꿈음은 초대 손님 모시는 그런 시스템이 아닌데 왠일인지 김동률씨와 박정현씨가 나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제 인생에 Hero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나오셔서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7년부터 3년간은 그냥 듣기만 하고 사연을 보내지 않았는데 2010년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사연과 신청곡을 보냈는데 윤희씨가 소개해 주시고, 신청곡까지 들려 주셨어요.
제 인생의 힘든 시절 윤희씨가 크게 위로해 주신 거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늘 제가 신청하던 곡이 있는데 올해는 그것보다는 이 곡을 신쳥하고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늘 신청하던 곡이 수록된 같은 앨범에 있는 곡이네요.
꿈음을 들은지 횟수로 어언 10년이네요. 만일 만난 지 그 정도 된 연인이 있다면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겠죠.
'처음에 만난 그 느낌 그 설레임을 찾는다면 우리가 느낀 싫증은 이젠 없을 거야' 뭐, 이런 가사가 있는데 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꿈음 애청하겠습니다.
윤희씨를 비롯해 꿈음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수많은 분들이 꿈음으로 인해 큰 위로를 받았을 겁니다. 늘 꿈음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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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 생일을 앞두고...
유석희
2016.05.07
조회 1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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