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 언니, 칠년 째에요.
교복을 입고 하교시간에 들었던 이 라디오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 친구가 되어주고있어요.
칠년이 찰나 같네요. 제 인생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시간인데...
저는 아직도 윤희언니, 윤희언니 하는 어린애 같아요.
가끔 너무 외로워 질때면 언니 목소리가 듣고싶어요.
잔잔한 음악에 조근조근한 말소리가 내려앉으면
위로 받고 있구나. 싶어서요.
꿈음을 듣는 때엔 마치 제가 중3때로,고등학생때로, 대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힘든 날에 밤 열시가 너무 멀게 느껴질땐
괜히 제이레빗의 falling in love를 듣곤 해요.
수많은 청취자 중, 아마 꿈음 가족들에게 저는 작은 꽃잎같을 거에요.
바람에 날아가면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조차 아무도 기억치못하는 그런 꽃잎이요.
그래서 이렇게 꽃물이 들도록 사연을 남겨요.
다른 분들의 소중한 꽃물로도 잔뜩 물들어서 더 예쁜 빛깔로 저를 위로해주길.
항상 감사합니다. 꿈음.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감사해요.
곽정은
2016.04.08
조회 20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