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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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322
김대규
2016.01.25
조회 206



사랑했던 연인들이 헤어지고 나서 제일 많이 후회하는 것이 사랑할 때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사랑하고 있을 때에는 헤어질 거라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 못한 사랑은 내일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혹은 흔한 말로 다잡은 물고기에 먹이를 주지 않는 것처럼 많은 사랑을 주지 않는 것이 그 원인일 겁니다..
옛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다 벌어지고 나서 뒷수습을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건데, 아마 이건 비단 사랑에 관련된 일만은 아닐 겁니다..

사랑할 때 정말 죽도록 사랑하고, 온마음을 다 해서 사랑했다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을 때 아쉬움이나 미련이 많이 남지 않을 겁니다.
사랑할 만큼 사랑했는데도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그때 좀 더 잘 해줄 걸 하는 후회를 하거나 미련 같은 게 남게 되겠지요..

어느 외국 시에 그런 문구가 있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어떤 곳에서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라고 적혀있기도 하던데, 어떤 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마음만 먹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내일 못볼 사람이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열렬히 사랑하다 보면 그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여서 아름다운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설령 그렇게 사랑했어도 인연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나서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상처받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열렬히 사랑하다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
그게 사랑이 아닐까요..


신청곡입니다..

○ 김종환 <백년의 약속>

○ 캔디맨 <구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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