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시댁의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고드름 하나가 추억이 되어 제 눈안에 들어왔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고드름이 길면 풍년이 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동네 친구들은 고드름으로 칼싸움도 하고 밤이면 고드름이
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각자의 나름대로의 꿈을 키워 가기도 했죠!
해가 보이면 고드름이 곧 녹아서 내리겠지만 반짝 거리는 빛깔 속에
는 추억이 달려 있었지요!
어린시절 작은 마당에서 추위도 잊은체 긴 방학을 우리는 하루 하루
뭐하며 지냈는지를 생각하면 고드름을 따며 노는 시간이 마냥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지요!
별거 아닌 놀잇감으로 그렇게 하루 종일 추위쯤은 날려 버리고
숙제도 잊어 버린체 친구들과 하하 호호 즐거웠던 그 시절의 추억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세월속에 녹아져 버렸지만,
그 춥고도 시렸던 겨울날의 고드름의 기억들은
아직도 가슴 한켠에 아름답게 남아 있답니다.
이제는 그 고드름을 따서 저희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아야 겠네요.
신청곡 : 제목: 보물 / 자전거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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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김미숙
2016.01.12
조회 18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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