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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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
2004.10.19
조회 57


지난주 화요일 밤에 꿈음 작가님한테 출연해달라는 전화 받았는데.... 벌써 일주일이나 지난 일이네요.

그날 전 새벽 4시까지 잠이 안와서 고생좀 했죠. 덕분에 방송국 대기시간중 책상에 엎드려 자고... 출연대기중 자는사람은... 저밖에 없었을것 같네요. 방송도...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말만 하다 온듯...
오늘밤 꿈음 작가님의 전화 받는분 미리 축하 드려요.~

그날 방송에서 꿈음 가족들한테 들려주고 싶었던 말인데.... 그날은 정말 엉뚱한 말만 하고...참..
흔히 공학 이라고 하면 차갑고, 딱딱하고... 그저 사람을 편하게 도와주는 학문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죠?

대학시절 제어공학 시간에 들은 이야기 입니다. ‘자데(zadeh)'라는 위대한 수학자 이야기 입니다. 얼마나 유명하냐면요, 석사때 노벨상을 타셨다는군요. 당시 교수님께서 자데가 한국에 방문 했을때 가이드를 하셨다는데, 본인도 아인슈타인과 자신을 동격으로 생각하더랍니다.

한편, 이 천재 수학자는 애처가로도 상당히 유명하답니다. 자데는 자신의 아내가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과연 나의 아내의 아름다움은 어느정도란 말인가? 다른이들에게 수학적으로 알릴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탄생한 것이 ‘퍼지(fuzzy logic)수학’이랍니다. 학계에 퍼지이론을 발표했을때 주위의 반응은 매우 혹독했답니다. “모 이런 수학이 다 있냐?“는 반응 이었고, 그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조차 ‘당신같은 사람과 함께 상을 받았다니 챙피하군’이라는 말을 했다는 군요.

모 아무튼.... 자데박사는 신경쓰지 않았구요. 퍼지 이론도 그렇게 묻혀버렸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 일본의 한 전자회사에서 신제품을 연구하는중, 우연히 ‘퍼지이론’을 발견하게 되었고....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게 되었죠. 혹시, 전자제품이나 , 광고문구에서 ‘퍼지’라는 단어를 듣거나 보시면.... ‘자데’라는 천재수학자의 아내사랑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행복과 사랑의 흔적들... 우리눈이 나빠서 보지 못 할 뿐이지, 세상에 널려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라구 신청곡은... '권총들과 장미들' 의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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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zzy logic ; 퍼지 논리

퍼지는 사실인 정도(degree of truth)를 다루는 "정도의 학문"이다. 즉 전통적인 컴퓨터가 다루는 "참"이냐 "거짓"이냐하는 바이너리(0 또는 1)의 불린 논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학문이다. 퍼지에서 0과 1의 불린논리는 오히려 특별한 경우로 취급된다.
퍼지 논리의 아이디어는 1960년대에 UC버클리 대학의 Lotfi Zadeh 박사에 의해 처음 진전을 보았다. 그는 컴퓨터가 자연어를 이해하는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0 와 1 의 절대적 표현으로는 풍부한 어휘를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과연 나의 아내는 어느 정도 예쁜 것인가?"에서 출발한 그의 연구는 인간의 자연스런 표현을 컴퓨터화하는 것이어서 "computation with word" 라고도 한다. 즉 '예쁘지 않다'와 '예쁘다'를 0과 1로 표현할 때 "조금, 적당히, 많이...예쁘다"로 표현시 0.2정도, 0.5정도, 0.8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의 0.2, 0.5 등을 membership grade 라고 한다. 0과 1의 절대적인 표현과는 구분되는 것이어서 soft computing 이라고도 한다.
쉽게 예를 들면 일기예보의 경우, true false 로 말하면 비다 온다, 안온다 라고 가정하면 퍼지이론은 0을 false 1을 true 로 판단합니다. 0.7의 확률로 true 이다. 0.4의 확률로 true이다.. 뭐 쉽게 말하면 이런거지요... 비올 확률 70%. 비올확률 40%.... 실생활을 예로들면.. 음... 에어콘이 적당하겠네요... 에어콘이 퍼지 기능이 없다면 켜진다 꺼진다 두 가지 밖에 안되겠죠? 퍼지기능때문에 어드정도 온도가 되면 약한 바람이 나오고, 온도가 높으면 아주 찬 바람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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