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서 좋은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꿈음 덕분에 지난 일요일, 약간 허무할 수 있었을 주말이 너무나 행복한 기분으로 마감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나눠준 하트 모양의 뻥과자에 그런 의미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구요..
라이어 밴드 5명 각각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정말 신선했습니다. 마치 동물원과 박학기, 혹은 여행스케치 공연을 보는 듯한 풍의 음악이 함께 한 제 친구의 마음까지 기분좋게 만들었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라이어 밴드의 싸인 CD를 현장 판매하시길래 바로 덥썩 사버렸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까지 줄구장창 들어서 이젠 타이틀 곡은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전부 귀에서 윙윙 대는 후유증을 앓게 되었군요.
어제 공연에서 함께 오신 분께 즉석에서 무대 이벤트로 프로포즈하신 중년의 머리 훤하신 아저씨가 지금도 생각납니다. 항상 행복하고 지금의 마음으로 이쁘게 사랑하시길 바라구요.
멤버 중 퍼커션 치시던 분의 '내 여자니까' 솔로는 정말 재미있고 충격적이기 까지 했습니다.
일렉기타 치시던 멤버분의 어쩔 줄 몰라하는 일렉 솔로 율동(?)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구요. 귀엽기 그지 없었다는 친구의 말을 덧붙입니다.
테리우스라고 팬들이 부른 다는 통키타 치시던 분의 분위기가 목소리랑 제일 매칭이 잘 되었구요, 반면 베이스 치시던 분은 정말 목소리랑 비주얼이랑 매치가 안되서 순간 립싱크아냐?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어쩜 그 목소리가 그 이미지에서 나오는지..ㅋㅋㅋㅋ
드럼 치시던 분의 의상 충격이었습니다. 보라색 숄티셔츠와 땡땡이 두건...ㅋㅋㅋ 제일 멋지게 생기신 분이라 곱게 넘어갑니다.
중간에 게스트로 나오신 '투비원'이란 3인조 남성분들도 곧 1집을 내신다고 하니 관심있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후기가 정황없이 길어졌습니다. 디카가 없는지라 사진을 못찍은 것이 한이지만 소중한 씨디 한장에 담긴 곡들에서 어제의 기쁨을 되찾으렵니다.
꿈음 가족 여러분들 모두 항상 행복하시고, 이 가을 좋은 공연 놏치지 마시고 어떤 공연이든지 꼭 한번 찾으셔서 풍성한 문화의 향기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PS) 아참!!!! 라이어 밴드 1집의 곡들 다 괜찮지만 역시 제 취향엔 타이틀 곡과 중간의 '약속할께'.. 요 두곡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꼭 대박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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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밴드 공연 정말 좋았습니다.
안일호
2004.10.18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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