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 당시에는 몸이 멀쩡하다가 나중에 가서...
계속 아픈거요...
이띠-_-(혀짧음)! 제가 그래요...ㅠㅠ
사고 휴유증 한 번도 없던 제가! 제가 말입니다~
짝사랑 휴유증을 겪고 있다고요~~..헉.
-_-3년 전....
고3때이죠.
겨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었답니다.
그런데 문젠 제 마음은 only 그 사람이였지요.
꼭!~찝!어! 말하기는 싫지만... 차인거죠;아하(맘아파)
그 후에도...
그는-_-(he...ㅋ) 연락을 줄곧 했었고
두달에 한 번, 다섯달에 한 번... 어느땐 반년에 한 번
보았었는데요. 정직히 말하자면 그가 연락하기를 3년 내내 기다
렸습니다. 연락이 올 때마다 만나는 거죠. 올 7월에 연락이 와서
잘 지내었는데 그가 제게 맘을 정해놓지 않은 것 같아 괜시리
저만 죽어날까봐... 그만 연락하자고 했습니다.
그도 제 말에 응한 것 같았습니다.
답은 주지 않았지만... 그냥 그렇게 연락이 없자 정말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처음 벨이 울렸을 때는 일부러 받지 않았어요.
밥먹는 도중이였거든요-_- 전 밥먹을 때는 오로지 밥먹기에만 충실합니당..ㅋ
실은 남은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케켁.
왜 전화했을까 너무 궁금해지자("호기심~ 천국!")
문자로 왜 전화했냐고 쌀쌀맞게 보냈습니다.
계속 그렇게 나가려고 했습니다. 쌀쌀컨셉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무진장 쌀쌀맞게 말하다가...(나름대로 쌀쌀했는데..제 기준인지라..ㅋ)
그가 오랜만에 보자고, 보고싶다고 하는 말에..
.
쌀쌀맞던 저는 어느새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고 only 그만 생각하게 되더군요...
지방에 사는 그가 서울에 왔단 것은 큰맘먹고 왔단 이야기가
되겠지요. 냉큼 나가고 싶었지만... 직전에 자려던 터라~
모습이 말그대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날따라 코에 트러블은
왜그리~ 얄밉던지~~ 예쁘게 화장을 하고 이쁜치마를 입을려고
했었지만... 오바하는 것 같아 바지로 갈아입고 엄청빠른 속도로
뛰었습니다~ (동네 아저씨 아줌마 막 쳐다보더군요~ 똥개까지!)
잘 만났습니다.
=.= 옷 골라주고... 전 입맛도 없고 밥도 먼저 쬐끔 먹어서
그가 먹는 모습만 눈떨어지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도 저를 보는데... 엄마가 저를 볼 때 눈빛이더군요.
전혀~~ 흑심없이 마냥~ 뿌듯해 하는 눈빛. 아쓰..-_-씁쓸
.
짝사랑 휴유증입니다.
연락오면 제 자신은 생각도 못하고 그만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해바라기처럼요.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성조차 '해'지 않습니까...
-_-;;; 넘 억지다..ㅋ;
앞으로 몇년을 더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고가 클수록 휴유증도 크지 않겠습니까?
누군가가 이 휴유증을 미련과 집착으로 말하려고 한다면
저는 고개를 떨구고... 막 울 것 같습니다.
가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또 연락을 기다립니다.
내년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그는 늘 그러니까요.
건강하길 바란다며 잘 지내라고 했습니다.
그러길 기도합니다.
신청곡은~~^^
두번째로 좋아하는 가수~ 해이님의 Piece Of My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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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사랑 휴유증 (신청곡)
선혜
2004.10.19
조회 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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