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침으로 콜록거리느라 마을 버스타고 병원에 갔다왔어요.
너무나 오랜만에 마을 버스를 탄 지라 정류장을 한 정거장 앞서 내려버리고 말았죠.
정류장은 3년전 다니던 고등학교 뒤쪽.
작은 나뭇가지랑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학교의 풍경을 보며 흐믓해했더랬죠.
예전에 다닐땐 얼른 졸업하고 싶어서 별 감정없었는데..
다시 보니 새로웠답니다.
이제는 교복입고 지나다니는 고딩들만봐도 미소가 번져요.
참 좋은 시절이었죠.
전 왜 그때 그것을 몰랐던 걸까요.^^
물론 지금도 참 좋은 시절이죠.
지금 다니는 학교도 얼른 졸업하고 싶어하지만
나중에 우연찮게 캠퍼스 땅을 밟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도 다시 즐거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오늘의 신청곡:The Archies의 'Sugar sugar'
이 신청곡에는 사연이 있답니다.새로 오픈한 베이커리 까페에서 빵을 고르고 있을때 매장에 나온 노래에요.그때 어쩌면 그렇게도 맛깔스럽게 들렸었는지....슈거 파우더 뿌린 바삭한 페스츄리,올리브 잎 띄운 피자빵,초콜릿 크림이 들어간 소라모양 페스츄리...상상하며 들으시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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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의 오늘,고등학교 담장길을 걷다.
민유선
2004.10.11
조회 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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