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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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83
김대규
2015.11.24
조회 142

예전 헐리웃 영화 중에 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인 남자주인공은 광고주가 지목한 여성을 10일 안에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면 광고를 따게 해주겠다는 임무를 부여받았고, 칼럼니스트인 여자주인공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10일안에 차이는 법을 연구하기 위해 실제로 자기가 그 상황에 빠져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나게 된 남녀가 정말 이상하고 기묘한 데이트를 하는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다가 결국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의 처음 만남은 거의 게임처럼 시작이 됐습니다.. 10일 안에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는 도박을 하게 된 남자가 그 남자에게서 10일 안에 차여야만 하는 도박을 해야하는 여자.. 뭐 실제로 이런 남녀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 가끔 그런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저 사람은 얼마만에 꼬실 수 있다 장담하는 남녀들이 간간히 있기는 합니다만, 좋게 보면 연애에 있어 자신감을 표출한다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다른 영화 라는 영화도 있었고, 한국에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연애를 잘못하는 남자 혹은 여자에게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인데, 그들은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짜여진 각본에 의해 연애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물론 그렇게 짜여진 각본대로 착착 진행이 되어 정말 그림같고 영화같은 사랑이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좀 서글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좀 구태의연하다거나 구식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랑이란 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다가갈 수 있어야 좋은 것이 아닐까요.. 첫눈에 반하는 사랑도 좋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사랑도 좋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그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입니다.. ◈ 김돈규, 에스더 <다시 태어나도> ◈ 김경호 <아름답게 사랑하는 날까지 (금지된 사랑 II)>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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