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끈질긴 인연으로 붙어다니면서 친 자매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항상 똑같은 대답으로
-아니요 자매가 아니라 친구예요- 일관하면서도 전혀 지겹지 않은 친구가 있습니다.
각자 남자 친구가 생기면 질투하고 서로의 남자를 못살게 굴어
매번 남자와의 만남은 오래 가지 못했지요
결국 저희는 올해까지 남자 친구 애인이란 단어보다는 죽고 못사는 저희 둘이 더욱 소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둘이 이제는 헤어져야 할 때가 왔어요
둘이 아니라 하나로 떨어져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각자 회사에 취업해 일이 바쁘다 보니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많은데 잘 안되고 어떤 큰 일로 큰 싸움을 해도 한 시간을 못 넘기던 우리 둘 사이에 이제는..
하루 이틀.,..일주일 이상의 공백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그 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생겼거든요
이제 저보다는 그 친구한테는 애인이 더욱더 기대고 싶은 존재이거든요
서운하고 서러워서 많이 울긴 헀지만
이제 우리 둘은 친구 이상이였던 사이에서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사이로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어요
우정과 사랑이 동시에 지켜지는 일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규찬오빠.
친구가 좋아하는 밴드가 이한철씨의 불독맨션이거든여.
예전에도 한번 공연에 함께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 콘써트 표를 받으면 저희 둘이 예전처럼 매일 붙어다녔던 날들을 회상할거에요
저희 둘 마지막으로 더 늦기 전에
서로의 맘속에 간직할 수 있는 추억 하나 만들어 주세요
정말로 소중한 친구와의 인연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T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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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신청]불독맨션 콘서트 신청할께요
조윤희
2004.09.07
조회 1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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