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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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던 주말....
민유선
2004.09.06
조회 66

짧지만 많은 일이 있던 주말이었어요
때로는 기쁨으로,때로는 슬픔으로,때로는 고달픔으로 다가왔죠

먼저..꿈음 300일간것!
너무 좋았어요
할 수 있는 가장 예쁜 옷차림으로 입고
언제나 그렇듯 코코 샤넬을 살짝 입었지요-

지하철 막차시간에 조마조마하면서
사진도 찍고 규찬오빠,피디님,작가님 얼굴도 보고
케잌도 먹고...
케잌은 망고 케익-
많은 과일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미각세계를 만들었어요
메론,사과,체리,키위..등등
빛 바랜 하늘빛 투명한 바다의 모래사장을 걸으며
맡아지는 열대 과일들의 향기를 생각나게 했어요
상당히 신선하고 이국적인 느낌이었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때는 정말 막차타고 갔어요
조마조마하더군요
버스는 끊겨 택시타고 집에 갔구요


그리고..헤어진 남친이 자꾸 잡아서
헤어질려고 나갔지만 결국 편한 사이로 남기로 했어요..
전 왜 바보같이 매정하게 못 끊었을까요...
에휴..남녀사이에 과연 편한 친구라는 게 있을 수 있긴한지..

또..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를 같이 마시려고
전화한 날은 어쩜 다들 그렇게 연락 하나 안되고 만나기 힘든지..결국 혼자 마셨어요.
꼭 둘이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마이 타이 진하게 한잔,로즈 버드 한잔.
많이 취해서 나오니 밖에 비가 오고 있더군요
우산도 없는데...
그래서 그냥 걸었어요
취해서 비 맞으며 무작정 걷는 청승맞은 여자.
내리는 비와 함께 마음 속의 눈물도 삶의 고달픔도 씻겨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오늘의 신청곡:The Archies-'Sugar sugar'

예전에 어느 큰 베이커리 까페에서 빵을 고르고 있을때 나온 노래였어요.정말 맛깔스럽게 들리던 기억이 잊을 수 없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듣고 싶어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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